신율의 뉴스 정면승부
  • 방송시간 : [월~금] 17:00~19:00
  • 진행: 신율 / PD: 서지훈 / 작가: 강정연, 임은규 / 유튜브AD: 김민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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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정면승부] 이승환 "비선? 메신저, 도축업자 같은 사람들"..박성민 "회고록에 나올 얘기"
작성자 : ytnradio
날짜 : 2024-05-08 20:37  | 조회 : 257 
◆ [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]
■ 방송 : FM 94.5 (17:00~19:00)
■ 방송일 : 2024년 5월 8일 (수요일)
■ 진행 :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
■ 대담 :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조직위원장,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
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
◇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(이하 신율):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4부 시작합니다. 수요일 4부는 여의도 청년 정치로 꾸며지는데요. 진짜 ‘찐’ 여야의 청년 정치인들 모셨습니다. 한 분씩 소개해 드리죠.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나와 계십니다. 안녕하십니까?

◆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조직위원장(이하 이승환): 네 안녕하십니까?

◇ 신율: 예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. 어서 오십시오.

▣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이하 박성민): 네 안녕하세요.

◇ 신율: 근데 사실 청년 이렇게 나오면 분위기가 굉장히 업도 되고 좋아요.

◆ 이승환: 솔직히 박성민 최고에 비해서 청년이라고 묶이기에는 제가 한참 아재라.
◇ 신율: 제가 솔직히 고백 한번 할까요? 지난번에 청년이라고 나오셨던 분이 한 50대 후반이 청년 이렇게 나와 가지고 몇 달 전에 아 좀 진짜 미안하더라고요.

▣ 박성민: 그래도 젊은 편이시죠?

◇ 신율: 공식적인 나이로 대한민국의 청년은 45세 이전일 거예요. 아마.

◆ 이승환: 그래도 초등학생 딸이 있습니다.

▣ 박성민: 아버지.

◇ 신율: 그럼 전 할아버지라는 얘기죠. 이 얘기부터 좀 해봐야죠. 윤 대통령하고 이재명 대표 영수회담 물밑 조율의 특사, 뭐 이걸 비선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는데. 이거 대통령실도 불쾌하다고 부인을 하고, 물론 이재명 대표는 오늘부터 이제 병가를 내셔서 저거지만 저기 비서실장도 아주 완전히 부인을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?

◆ 이승환: 저는 이 내용을 보면서 그게 생각났어요. 우리가 좋은 거 먹으러 갈 때 한우 먹으러 가잖아요. 근데 고기 이렇게 딱 마블링된 거 나온 거 보면 정말 예뻐 보이고 맛있게 먹을 준비가 되어 있잖아요. 그런데 그 도축 과정을 보면 그 고기를 차마 먹을 수 없어요. 저는 정치는 그 물밑 과정의 치열함과 때로는 각자의 이익을 위한 잔인함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. 하지만 이게 언론을 통해서 국민 앞에 내어질 때는 정말로 잘 포장된 결론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이분들이 어떤 개연성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본인들 이분들은 그 과정에 도축업자 같은 사람들이에요. 그런 사람들이 ‘내가 이거 이렇게 도축했습니다.’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고. 그리고 이 내용의 신뢰성 자체도 저는 굉장히 의심이 든다고 생각합니다. 이게 예를 들어서 이제 4월 11일 총선이 끝나고 그리고 이제 영수회담이 있기까지 불과 며칠 되지 않는 시간 동안에 언제 전화가 와서 또 그 와중에 홍철호 수석하고 이제 민주당하고 물밑 접촉이 계속 있었잖아요. 그 공식 라인이 되고 있는 동안에 본인들이 언제 전화를 받았고 언제 뭐였고 무슨 과정을 했는지 이런 부분들이 분명하지 않아요. 물론 개연성이 1%도 없지는 않겠죠. 어느 정도 개연성은 있으니까 이 정도 이야기는 하겠죠. 하지만은 그 아주 소수의 개연성을 가지고 이 정도 확대하는 것 자체는 저는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요. 이분도 정치학자잖아요. 저는 정치의 도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

◇ 신율: 예. 우리 박성민 최고님.

▣ 박성민: 한마디로 ‘그냥 난장판이다.’ 이런 생각을 좀 했는데. 왜냐면 일단은 비선 논란이 처음이 아니라는 게 문제고요. 지난번에 박영선 총리 임명설 때도 대통령실 내부에서조차 말이 엇갈리면서 이게 되게 민감한 인사 문제라든가 대통령의 결정 과정에 좀 다른 세력들이 개입하는 거 아니냐는 이런 얘기들이 나왔었어요. 그런데 이번에도 사실은 영수회담이라는 엄청나게 중요한 공적인 일정이 대통령 부부의 이웃이었다고 전해지는 함 원장이라는 분에 의해서 조금이라도 조율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사실 제가 봤을 때는 이거는 되게 심각하다.

◇ 신율: 이게 쌍비선 아니에요? 비선이라고 대통령실 비선도 있고 이재명 대표도 사실.

▣ 박성민: 근데 사실 굳이 따지자고 한다면 이제 함 원장께 대통령께서 연락을 하셨다는 이런 거 아니겠어요? 그렇게 시작을 해서 대통령 측에서 먼저 시작이 된 것 같고. 더 나아가서는 임혁백 공관위원장과 두 분이 친하다는 거 아니에요? 그래서 그렇게 통해서 얘기가 갔다는 건데 이재명 대표의 비선이라기보다는 영수회담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정무수석이라든가 이런 용산의 공적 라인보다 이런 분들이 개입할 수 있었다는 게, 지금의 사안의 본질은 여기에 좀 더 집중해야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.

◇ 신율: 그래서 개입했다고 보시는 거고요?

▣ 박성민: 저는 어느 정도는 그럴 수 있다고 봐요. 그러니까 정도는 이 사람들이 부풀리는 거에 따라서 좀 디테일한 건 달라질 수 있지만 어쨌든 연락을 한 거는 맞는 거 아닌가. 대통령께서 그러니까 직통으로 연락을 하셨고 그 연락을 받아서 함 원장이라는 분이 소위 말해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면서 뭔가 세부 사항을 조율했다는 이 주장이 저는 그래도 꽤나 구체적이어 보이거든요.

◇ 신율: 근데 저는 궁금한 게 남북정상회담 같은 경우에는 그 비선라인을 가동할 수 있어요. 왜냐하면 이 대화 창구가 이게 제한적이니까 그걸 할 수가 있는데 아니 같은 대한민국 국내에서 그것도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간에 얼마든지 얘기하려면 물밑으로 얘기할 수 있는, 정치인을 통해서 얘기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?

◆ 이승환: 제가 알기로는 대통령께서 정무수석을 보내서 두 차례인가 실무회담을 했고 그 실무회담을 하면서 ‘이런 건 논의해야 한다. 이건 너무 나갔다.’ 그러다가 나중에는 ‘의제 없이 하자.’ 그러다가 이제 이재명 대표가 통 큰 결단한 것처럼 그냥 만나겠다고 해서 만나게 됐고 대통령이 전화해서 만났다고 하는 이 공적 라인의 모든 라인이 다 가동이 돼서 굉장히 총선 끝나고 짧은 시간 안에 진행이 됐잖아요. 그런데 갑자기 이분들이 ‘사실 물밑에서 우리가 한 거야.’ 이게 신빙성이 얼마나 될지 물론 개연성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겠죠. 하지만 이것이 좀 확대가 많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.

▣ 박성민: 저 같으면은 허위사실 유포로 진짜 고발까지도 검토할 것 같아요. 근데 이 사안에 대해서 어쨌든 불쾌감을 표명하고 아니라고 부인을 하고 계신데. 문제는 이분들이 인터뷰를 한 것도 사실 좀 희한한 상황이기는 해요.

◇ 신율: 제가 어제 바빠 가지고 여기 와서 우리 서지훈 PD님이 ‘비선’ 그래서, 비선이 뭔가 또 깜짝 놀랐는데. 제가 그래서 이 내용을 잘 모르는데 어떻게 두 사람이 인터뷰를 하게 된 거예요?

▣ 박성민: 저도 이제 인터뷰 기사를 봤더니.

◇ 신율: 같이 한 거죠? 두 사람이.

▣ 박성민: 같이 하셨습니다. 같이 한국일보라는 언론사에 가셔 가지고 인터뷰를 하셨고 소위 말해 회담까지 가기 전에 여러 가지 국무총리 인선이나 대통령실 인선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또는 불편한 사람은 배제하겠다는 이런 이야기들까지 했다라고 얘기를 하면서.

◇ 신율: 그 얘기를 왜 밝혔을까요?

▣ 박성민: 근데 제가 본 인터뷰 기사에서는 마지막쯤에 가니까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. 이게 영수회담에 소위 말해 공치사 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거예요. ‘내가 했다. 내가 뭔가 역할을 했다.’ 이런 분들이 많아서 좀 바로잡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 대목을 제가 봤는데 과연 그것만으로 설명이 되는 대목인가 좀 저도 희한하긴 합니다. 비선이라는 분들이 드러나서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.

◇ 신율: 어떻게 보세요?

◆ 이승환: 지금 보면은 대통령께서 ‘부부 동반으로 만나자.’

▣ 박성민: ‘골프를 치자.’ 그러셨다던데.

◆ 이승환: 이런 시답지 않은 얘기까지 다 나왔다는 것 자체가 저는 좀 어이가 없고요. 일단 저는 대통령께서 ‘어깨 아파서 이렇게 계속 치료받는다.’ 그런 얘기는 들었어도 골프 친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고 그리고 대통령께서 운전을 못하시는 분이라 평소에 골프 뭐 이렇게 치러 다니시거나 그랬던 분도 아니고. 또 심지어 거기에 부부 동반으로 같이 만나자는 이런 얘기까지 이분들이 어디서 들었는지 혹은 뭐 정말로 일말의 개연성을 직접 들었는지 한다 하더라도 이거를 언론에 나가서 직접 이렇게 얘기한다는 게 정상적인 과정인가 정상적인 메신저인가 이런 생각은 좀 많이 듭니다.

◇ 신율: 아니 진짜 왜 이 두 사람이 인터뷰를 했는지 그걸 몰라서 저도 참 궁금은 하더라고요. 일반적으로 비선이면 이게 인터뷰를 하더라도 한참 시간이 지난 다음에 ‘비화’ 뭐 이래가지고.

▣ 박성민: 그렇죠. 회고록 같은 거 갑자기 내는 거죠. 은퇴하시면서. ‘이제는 말할 수 있다.’

◇ 신율: 그렇죠. 근데 이게 어떻게 된 건지.

▣ 박성민: 사실 그래서 되게 공교롭게 내일 대통령께서 기자회견 하시잖아요. 

◇ 신율: 질문이 나오겠죠.

▣ 박성민: 여기에 대해서 밝히실 수 있는 분이 저는 결국 대통령밖에 없다고 생각해요. 이게 단순히 ‘불쾌하다. 사실이 아니다.’ 이렇게 얘기하기에는 어쨌든 특히 함 원장 같은 경우에는 ‘대통령의 의중이 어떠했다.’ 이렇게까지도 얘기를 하셨으니까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 내일 대통령께서 명백하게 말씀을 하셔야겠죠. ‘모르는 사람이다.’라든가 아니면 ‘연락한 적 없다.’라든가 ‘연락 안 한 지 몇 년이 됐다. 몇 개월이 됐다.’라든가 하다못해 이 정도의 구체적인 답변이라도 나와야 이 모든 이 혼란스러운 상황이 정리되지 않겠습니까?

◇ 신율: 알겠습니다.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. 이승환 위원장은 다음에 빠지시면 안 돼요. 빠지지 않고 우리 박성민 최고위원 계속 나오시고요.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. 고맙습니다.

◆ 이승환, 박성민: 감사합니다.

◇ 신율: 지금까지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,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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